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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해지 직접 해본 후기

보리bori 2025. 8. 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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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액 구독 줄이기, 구독 해지하고 달라진 점들

살다 보면 작은 지출이 쌓여서 꽤 큰 부담이 되는 순간이 있다.
그중에서도 월정액 구독 서비스는 매달 자동으로 빠져나가다 보니
정작 내가 뭘 쓰고 있는지도 모를 때가 있더라. ㅎㅎ

이번 달엔 “한 번 정리해보자”는 마음으로
내가 이용 중인 구독 서비스를 전부 점검해봤다.

생각보다 많은 구독 목록

휴대폰 결제 내역, 이메일 영수증을 하나하나 뒤져봤다.
그랬더니 꽤 여러 개가 있었다.

스트리밍, 전자책, 음악, 클라우드, 뉴스레터, 유료앱까지.
가격은 대부분 3천~1만 원대였지만,
합치니까 한 달에 6만 원 가까이 됐다. 음... 생각보다 크다.

해지 기준은 “실제로 쓰고 있나?”

무조건 줄이기보단, 최근 한 달간 실제로 사용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았다.
넷플릭스는 최근에 본 콘텐츠가 없었고,
전자책 앱도 한동안 켠 적이 없더라.

음악 앱은 늘 같은 플레이리스트만 듣고 있었고,
그건 유튜브 무료 버전으로도 충분하겠다 싶었다.

이런 서비스들은 일단 정기결제 해지 완료.
필요해지면 그때 다시 구독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다.

해지하고 나니 더 편해졌다

처음엔 “이거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도 있었는데,
막상 해지하고 나니 신기하게 마음이 더 편해졌다. ㅎㅎ

불필요한 고정 지출이 사라졌다는 안도감도 있고,
내가 진짜로 쓰는 서비스만 남았다는 정리된 느낌도 있었다.

특히 넷플릭스를 끊고 나선
TV를 켜는 시간 자체가 확 줄어들었다.
그 시간에 산책도 하고, 밀린 책도 조금씩 읽게 됐다.

대체 서비스 찾기

구독을 끊었지만 전혀 불편하지는 않았다.
도서관 전자책 서비스, 유튜브 무료 음악, 브라우저 북마크 정리 등으로
충분히 비슷한 기능을 대체할 수 있었다.

어떤 앱은 1개월 단위로만 결제할 수 있게 설정해놓고,
진짜 필요할 때만 사용하기로 했다.
그렇게 해도 기능은 다 쓰니까 문제 없더라.

고정 지출이 줄어든 체감

이번 달에 줄인 고정 지출만 해도 약 4만 원 정도.
생각보다 큰 금액은 아닐 수도 있지만,
‘매달 나가던 돈’을 줄였다는 점에서 체감 효과는 컸다.

가계부를 쓸 때 기분이 좀 다르다.
한두 개 줄인 것뿐인데 소비에 대한 경계심이 확 생겼다.
괜히 무지출 챌린지를 병행하고 싶은 마음도 생겼고. ㅎㅎ

앞으로도 점검할 예정

한 번 해지했다고 끝이 아니다.
새로운 앱이나 서비스는 늘 생기니까
앞으로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구독 내역을 점검할 계획이다.

필요하면 다시 구독하면 되니까
언제든 조절 가능하다는 유연함도 좋았다.

작지만 꽤 뿌듯한 변화

생활비를 줄이려고 뭘 거창하게 하지 않아도
지금 내가 ‘계속 사용하지 않는 것들’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는 걸 느꼈다.

지금은 덜 가지는 게 더 좋다는 걸
생활 속에서 조금씩 실천하는 중이다.
그리고 그게 생각보다 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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