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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쓰는 여름 집콕 루틴 정리

보리bori 2025. 8. 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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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돈 안 들고 버티는 방법

여름엔 어디 나가기도 덥고, 나가면 돈 쓰게 되는 일이 많다 보니
이번 여름은 진짜 '돈 안 쓰고 지내보자!'는 마음으로 집콕 루틴을 만들어봤다. ㅎㅎ
막상 해보니까 생각보다 괜찮고, 나름 할 것도 많았다.

뭔가 계획 없이 집에만 있으면 시간만 낭비될 것 같아서
작게라도 루틴을 만들어 실천해봤더니 하루가 더 정돈되는 느낌이었다.

1. 하루 계획 간단히 써두기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뭐 할지 짧게라도 적어두는 게 은근 효과 있었다.
특별한 일이 없어도 ‘스트레칭 하기’, ‘책 몇 페이지 읽기’, ‘냉장고 정리하기’처럼
할 수 있는 걸 적어두면 하루가 훨씬 덜 흘러가는 느낌이 들었다.

무료 메모 앱이나 캘린더를 써도 되고,
종이에 체크리스트 적는 것도 의외로 뿌듯했다. ㅎㅎ

2. 냉장고 파먹기 계속 이어가기

장 안 보고 일주일 넘게 버텨보는 중이라
냉장고 파먹기가 루틴처럼 자리를 잡았다.

남은 밥, 얼려둔 야채, 냉동만두, 유통기한 임박한 반찬들까지
뭐든 조합해서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데, 매번 "이걸로 뭐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는 재미도 나름 있다.

오늘은 남은 밥 + 당근 + 스팸 조금 넣고 볶음밥,
내일은 두부랑 계란으로 간단한 부침 해먹을 생각이다.ㅎㅎ

3. 집콕 운동 루틴 정착

밖에 나가서 운동하기엔 더워서 유튜브 홈트 영상으로 대체 중이다.
짧은 스트레칭이나 10분 요가 정도로 시작했는데,
매일 하다 보니까 진짜 루틴처럼 자리 잡혔다.

특히 아침에 가볍게 몸을 움직이면
덜 무기력하고, 하루 리듬이 좀 더 정돈되는 기분도 들었다.

4. 앱 타이머로 스크린 타임 줄이기

집에만 있으면 폰 잡고 계속 유튜브나 SNS 보게 되는데,
보다 보면 시간 훅 가고, 뭘 했는지 기억도 안 남더라;

그래서 앱별로 타이머를 걸어서
유튜브는 하루 1시간, 인스타는 30분 제한 걸어봤다.
처음엔 살짝 불편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덜 피곤해진 느낌.

5. 무료 콘텐츠 위주로 즐기기

OTT는 이번 달 해지했고, 대신 무료 콘텐츠 찾아보는 재미에 빠졌다. ㅎㅎ
도서관 앱, 유튜브, 네이버 시리즈 무료 코너, 공공 웹툰 등
돈 안 들이고도 볼 건 꽤 많았다.

오히려 뭐든 ‘구독’하고 ‘결제’해서 즐기는 데 익숙해져 있었구나 싶었다.
무료한 시간 속에서 새로운 취향을 찾게 되는 경험도 나름 신선했다.

6. 에어컨 대신 절전 루틴

전기세 아끼려고 하루 중 딱 2~3시간만 에어컨 사용 중이다.
취침 타이머 켜두고, 선풍기랑 쿨링 시트로 버티는 방식으로 유지하고 있다.

냉방도 중요하지만, 너무 틀다 보면 전기요금이 무섭기도 하고
전력량 체크 앱으로 사용량 보니까 더 신경 쓰게 됐다.

아침엔 창문 열고 바람 들이고,
낮엔 커튼 닫고 어둡게 해두니까 생각보다 견딜만 했다. ㅎㅎ

한 주 정리하면서 느낀 점

‘돈 안 쓰고 지내는 여름’이라는 게 처음엔 조금 답답할 수도 있는데,
하루하루 작게라도 정해놓은 루틴을 실천하다 보면
의외로 풍요롭고, 스스로 뿌듯한 감정이 쌓인다.

밖에서 보내는 여름도 좋지만,
집 안에서도 충분히 즐겁고 알차게 지낼 수 있다는 걸 새삼 느낀 한 주였다.

이번 여름이 끝날 때쯤엔
지출은 줄고 루틴은 남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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