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기세를 줄여보자!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걱정되는 게 전기세다.
작년 여름에는 정말 무심코 에어컨을 틀다가 전기요금 고지서를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ㅎㅎ
그래서 올해는 본격적으로 전기세를 줄이는 루틴을 실천해보기로 했다.
전기세가 왜 이렇게 나왔지?
작년 전기요금 고지서를 다시 꺼내봤다.
한 달 사용량이 확 늘어난 시점은 딱 여름방학 즈음이었다.
하루 종일 집에 있는 날이 많아졌고, 무심코 틀어놓은 에어컨, 서큘레이터, TV까지 겹치면서
누적 사용량이 평소보다 1.5배 가까이 늘어나 있었다.
그때는 전기세가 누진제라는 걸 알면서도
"그래봤자 몇 천 원 차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고지서를 보니 전기세가 2만 원 이상 더 나왔더라;
그래서 시작한 여름 루틴 정리
올해는 본격적으로 '전기세 줄이기 루틴'을 만들어서 실천 중이다.
완벽하진 않아도 매일 반복하면서 조금씩 습관처럼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 에어컨은 타이머 설정 필수
예전엔 켰다 하면 계속 틀어놨는데,
요즘은 타이머 기능을 꼭 활용한다.
2시간 정도만 켜두면 방 안이 충분히 시원해지고,
그다음부터는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로 온도를 유지하면 된다.
특히 취침 모드로 설정해두면
자동으로 팬 속도도 줄어들고 전력 소모가 훨씬 적어지는 걸 느낀다.
2. 멀티탭 OFF 루틴 만들기
잘 때나 외출할 때 멀티탭을 꼭 끄는 습관을 들였다.
특히 TV, 컴퓨터, 전자레인지처럼 대기 전력이 계속 흐르는 기기들이 꽤 많다.
스마트 플러그를 쓰면 사용 시간 분석도 되고,
앱에서 원격으로 껐다 켰다 할 수도 있어서 꽤 유용했다.
3. 세탁은 모아서 한 번에
이전엔 하루에 한두 번씩 틀기도 했는데,
요즘은 이틀에 한 번, 빨래를 모아서 돌리는 걸 원칙으로 한다.
건조 기능은 가능한 안 쓰고, 바람 잘 드는 곳에 널어두는 방식으로 변경.
세탁기 사용량이 줄어드니 전기세는 물론 수도세도 함께 절약되는 효과가 있다.
4. 전력량 앱으로 확인 습관
이번 여름엔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앱을 깔아봤다.
처음에는 '이런 게 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유용했다.
하루 단위로 누적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어서,
'오늘은 좀 많이 썼네' 싶을 땐 다음 날 조절할 수 있었다.
생활 패턴도 자연스럽게 체크되니까 조절이 쉬워졌다.
5. 쿨링 아이템 적극 활용
에어컨에만 의존하지 않고
쿨매트, 쿨링시트, 얇은 차렵이불 등으로
체온 자체를 낮추는 것도 효과가 컸다.
요즘은 휴대용 넥 선풍기나 쿨링 티셔츠처럼
체감 온도를 낮춰주는 제품들도 많아서
에어컨을 덜 켜게 되는 요인이 된다.
한 달 실천 결과는?
아직 한여름이긴 하지만,
6월과 7월 전기세를 비교해봤을 때
확실히 사용량이 줄었다는 게 눈에 보였다.
특히 하루하루 실천한 게 모이면
한 달 고지서에 그대로 반영된다는 걸 느끼니까
더 열심히 하게 된다. ㅎㅎ
앞으로도 계속 실천할 루틴
에너지 절약이라는 게 단기간에 드라마틱하게 줄이기는 어렵지만,
매일 반복되는 생활 습관을 조금씩 바꾸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걸 알게 됐다.
지금 실천하고 있는 이 루틴을 한 달, 두 달 이어가다 보면
이번 여름 전기세는 작년보다 훨씬 가볍게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