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을 정리하다 보면 예전에 쓰던 휴대폰이 한두 대씩 나오곤 합니다. 그냥 버리자니 사진과 계정 정보가 마음에 걸리고, 전원이 안 켜지는 폰은 어디로 보내야 할지도 막막한데요.
폐휴대폰은 종량제봉투에 버리지 않고 수거·기부 또는 중고판매 경로로 처리합니다. 먼저 아래 세 가지 중 내 휴대폰이 어디에 해당하는지만 나눠 보면 됩니다.
- 정상 작동: 필요한 자료를 백업하고, 판매·기부·수거 중 목적에 맞는 경로를 고릅니다.
- 전원 안 켜짐·초기화 불가: 데이터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개인정보 파기 절차가 있는 공식 처리 경로를 검토합니다.
- 배터리 팽창·누액·발열 등 이상: 임의 발송하지 말고 제조사·수거처·인수처의 최신 안내를 먼저 확인합니다.

어디에 넘길지 먼저 정해두면 편합니다
아직 쓸 수 있는 폰인지, 판매대금을 받고 싶은지, 가까운 곳에 반납하고 싶은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어느 한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더 좋은 것은 아닙니다.
| 경로 | 이럴 때 검토 | 선택 전 볼 점 |
|---|---|---|
| 중고판매 | 매입 가능 여부와 판매대금을 알아보고 싶을 때 | 기종·상태별 매입 조건, 개인정보 삭제 절차 |
| 나눔폰 기부 | 공식 자원순환·기부 프로그램으로 보내고 싶을 때 | 온라인 접수, 착불 발송, 입고 후 반환 불가 |
| 수거함 반납 | 설치된 가까운 장소에 직접 가져가고 싶을 때 | 설치 여부, 휴대폰 배출 가능 여부, 이용 시간 |
수거함을 이용하려면 모두비움에서 주변 배출처를 찾고, 방문할 곳의 실제 운영 여부를 살피는 편이 좋습니다. 모든 주민센터나 통신사 대리점에 같은 수거함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가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가져가지는 않는 편이 낫습니다.
켜지는 휴대폰은 정보부터 정리하기
반납할 곳을 정했다면 남겨둘 자료와 지울 정보를 구분할 차례입니다. 배터리에 이상이 없는 기기를 기준으로, 준비 순서는 다음처럼 잡으면 됩니다.
- 백업: 사진·연락처 등 필요한 자료를 옮기고, 새 기기나 백업 위치에서 실제로 열리는지 확인합니다.
- 유심·SD카드·eSIM: 물리 유심과 SD카드는 기기에서 분리합니다. eSIM은 손으로 빼는 카드가 아니므로 회선 이전 여부를 정한 뒤 기기의 이전·삭제 안내를 따릅니다.
- 계정 처리: 기기에서 Google·Apple·삼성 계정 등을 처리합니다. 기기에서 계정을 제거하거나 로그아웃하는 것과 계정 자체를 탈퇴하는 것은 구분해야 합니다.
- 초기화: 기기와 반납 방식에 맞는 절차로 저장 정보를 지웁니다. 판매 서비스가 별도 진단 앱을 쓰는 경우에는 초기화 시점을 해당 서비스 안내와 맞춥니다.

아이폰은 Apple의 판매·양도 전 안내에 따라 계정과 ‘나의 찾기’를 처리하고, ‘모든 콘텐츠 및 설정 지우기’를 진행합니다. 판매·양도 시에는 eSIM 프로파일 삭제 안내도 함께 따라야 합니다. iCloud에 로그인한 채 사진이나 연락처를 하나씩 지우면 연결된 다른 기기에도 반영될 수 있으니, 수동 삭제를 초기화 대신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Apple의 판매·양도 전 준비 안내에서 기기 버전에 맞는 순서를 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제조사와 버전에 따라 메뉴가 다릅니다. 기기에서 계정을 제거한 뒤 제조사 안내에 맞춰 초기화하고, 모든 기기에 ‘OEM 잠금 해제’가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Google 기기 보호 안내와 초기화 안내를 기준으로 해당 기기의 절차를 따르는 것이 정확합니다.

중고판매를 선택했다면 한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판매 경로의 한 예인 민팃 ATM은 판매할 폰에 커넥터 앱을 설치해 진단하는 절차를 사용합니다. 일반 반납 준비만 끝내고 방문하기보다 민팃 공식 판매 준비사항을 먼저 보는 편이 수월합니다. 매입 가능 여부와 금액은 기종·상태·진단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기화가 안 되는 고장폰은 따로 판단해야 합니다
전원이 켜지지 않는다고 저장된 정보까지 없어졌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유심을 뺐다는 이유만으로 기기 안의 사진이나 파일이 모두 삭제됐다고 생각해서도 안 되고요.
나눔폰은 공식 FAQ에서 화면이 깨지거나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휴대폰도 기부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휴대폰 파쇄를 통한 개인정보 파기 절차를 안내하고 있으므로, 초기화가 어려운 기기의 처리 경로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다만 되찾아야 할 자료가 있다면 기부 결정 전에 판단해야 합니다. 나눔폰은 재활용센터에 입고된 뒤에는 반환할 수 없습니다. 개인정보가 걱정되더라도 직접 휴대폰을 분해하거나 부수는 방법은 권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단순 고장과 배터리 이상은 나눠야 합니다. 배터리가 부풀었거나 누액·비정상적인 발열이 있다면 임의로 택배를 보내거나 수거함에 넣지 말고 제조사·수거처·인수처의 최신 안내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포장을 더 두껍게 하는 것만으로 일반 발송이 가능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Apple은 자사 재활용 안내에서 부풀거나 손상되거나 결함이 있는 배터리가 든 기기를 발송하지 않도록 명시합니다. 이는 Apple의 안내이며, 다른 제조사와 인수처의 접수·운송 조건은 각각 확인해야 합니다.

나눔폰으로 보낼 때의 실제 순서
나눔폰은 E-순환거버넌스가 운영하는 휴대폰 기부 프로그램입니다. 공식 대상품목에는 휴대폰 본체·배터리·충전기가 포함되며, 배터리나 충전기만 있어도 기부할 수 있습니다. 본체는 기종과 파손 여부에 관계없이 대상이지만, 배터리 이상이 있는 경우의 발송 조건까지 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배터리 이상이 없는 기기를 보내는 일반 절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 온라인 접수: 나눔폰 공식 접수 화면에서 기부 형태와 수량, 필요한 발급 항목 등을 입력합니다. 탄소중립포인트를 받으려면 접수 전에 해당 제도 가입 조건부터 갖춰야 합니다.
- 착불 택배 발송: 접수 내용과 맞게 품목을 준비하고, 나눔폰과 이용할 택배사의 최신 포장·접수 안내에 따라 발송합니다.
- 송장번호 입력: 나눔폰에서 받은 알림톡 링크를 통해 송장번호를 입력합니다. 발송만 하고 끝내지 말고 접수 정보와 연결하는 단계까지 마칩니다.

보내는 곳은 [17130]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덕성산단1로 68번길 19, 수도권자원순환센터 나눔폰 담당자 앞입니다. 나눔폰 문의 전화는 1899-7047이며, 발송 직전에는 공식 접수 화면의 주소와 안내를 기준으로 하면 됩니다.
우체국이 집으로 찾아오는 서비스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6년 9월 1일 정부 발표에서 안내한 나눔폰 연계 우체국 안심 방문수거는 2026년 9월 16일 기준 연내 시행 예정입니다. 현재 나눔폰 접수와 발송은 위의 착불 택배 절차를 기준으로 하면 됩니다.
판매대금과 기부·포인트는 다른 항목입니다
중고판매는 매입 조건에 따라 기기 값을 받는 방식이고, 나눔폰은 자원순환과 기부에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나눔폰의 기부금 영수증과 탄소중립포인트를 휴대폰 매입대금처럼 생각하면 헷갈릴 수 있습니다. 기부금 영수증이 필요하다면 나눔폰 접수 때 발급을 선택하면 됩니다.

상시 기본 기준으로 안내된 나눔폰 탄소중립포인트는 휴대폰 본체 1대당 1,000원입니다. 배터리와 충전기는 이 포인트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실천 가입 후 나눔폰 접수·착불 발송·송장번호 입력을 마치고 입고가 확인돼야 합니다. 접수 수량도 실제 기부 내용과 맞아야 하며, 정부 예산 소진 시 지급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조건은 나눔폰 참여혜택 안내에 나와 있습니다.
기간 한정 혜택: 2026년 8월 1일~12월 31일
탄소중립포인트 공식 누리집에는 이 기간 전 항목 2배 적립 이벤트가 공지돼 있습니다. 상시 기본 기준과 별도로 운영되는 한시 혜택이며, 예산 소진이나 운영상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조기 종료될 수 있습니다.
휴대폰을 정리할 때는 받을 수 있는 혜택보다 기기 상태와 남아 있는 개인정보를 먼저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반납 경로를 정하고 필요한 자료까지 챙겼다면, 그 경로의 접수 조건에 맞춰 넘기면 됩니다.
공식 정보 최종 확인: 2026년 9월 16일. E-순환거버넌스·나눔폰, 정부 발표, 제조사 및 서비스 운영사의 공개 안내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